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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근린생활시설 SECRET-K
건축사사무소 한돌 조회수:2354 211.226.195.244
2016-08-29 15:54:36

시흥시는 자연과 도시가 어울려 있는 멋진 도시다. 

그래서인지 시흥시에는 자연같이 크고 멋진 사람들 그리고 건축물 들이 많다. 

시흥시에 자리를 잡고 얼마 되지 않아 내게도 자연같이 큰 건축주가 나타났다. 

모 대학교의 교수님 이였는데 본 대지 옆에 이미 멋진 건물을 소유하고 계셨다. 

온실이 있고 정원이 멋진. 주택이라 인지되지 않는 멋진 건물이였는데 

그 곁에 그 건물과 잘 어울리면서도 자연과 어울리는. 

그리고 색다른 느낌의 '배'같은 건물을 짓고 싶다 하셨다.

빗면의 거대한 매스를 켄틸레버 구조로 들어올려. 

하늘로 올라가는 배의 느낌을 갖고 싶다고 하셨다.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그렇게 건물의 매스가 만들어져 갔다.

 

구조교수님 이였기에 꽤 긴 캔틸레버구조를 빗각으로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몇번의 회의 끝에 지금의 건축물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적지 않은 시간 설계를 하면서 느끼는 점중 하나가. 

건물은 주인을 닮는다는 것이다.

 

주인의 인품을 닮고 주인의 성격과 색깔을 닮고. 그래서 그 주인을 닮은. 

자연같이 크면서 아담한 건축물이 만들어 졌다.

우리는 이 건물을 SECRET-K라고 불렀다. 

숲속에 있는듯한 신비한 느낌. 

구석구석 배치된 아름다운 요소들. 

마치 비밀을 간직한 작은 성 같았기 때문이다.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도.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도. 

색이 많지 않지만,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한 존재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람의 마음깊이 고요하게 만드는 건물이 만들어졌다.

 

 

 

공간은 건축사가 만드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축주가 없다면 아무리 멋진 공간을 제시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법이다. 

이렇게 좋은 건축주를 만날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직접 공사에 참여 하며 건물에 공을 들여준 건축주에게 감사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공간을 만들어 줄수 있는 나의 직업에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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